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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황홀한 가산산성야영장
2021.03.29 23:24
캠핑제국 유은영(cz***)

벚꽃 황홀한 봄날 캠핑, 팔공산 가산산성야영장

 

팔공산 허리에 둥지를 튼 가산산성야영장은 지금이 가장 눈부신 계절이다. 야영장 안에 있는 나무가 몽땅 벚나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벚꽃이 필 무렵이면 환장한다. 200여 개의 사이트가 눈부신 벚꽃으로 뒤덮인다. 꽃그늘에 텐트를 세우고, 온종일 꽃그늘 속에 뒹군다. 어른들은 꽃비 속에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은 벚꽃 잎 흩날리며 해먹을 탄다. 봄빛으로 물든 가산산성이 지척이니 가볍게 봄 산행을 곁들여도 좋다.

 




600그루 벚나무에 둘러싸인 낭만 야영장

경북 칠곡군 동명에서 군위군 부계까지 이어지는 팔공산 한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동명에서 한티로를 따라 오르면 600m 고지에 팔공산 가산산성야영장이 자리 잡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북 칠곡군이지만 대구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있어 대구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대구 최고의 명산인 팔공산에 터를 잡았으니 두말이 필요 없을 만큼 사계절 아름다운 야영장이다. 사계절 중에서도 가산산성야영장이 가장 빛나는 때가 바로 벚꽃 필 무렵이다.











가산산성야영장에는 모두 600그루가 넘는 왕벚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유명한 벚꽃 명소 못지않은 벚꽃경관을 자랑한다. 명당 사이트가 따로 없다. 낙엽송 빼곡한 D구역을 빼고 몽땅 벚나무다. 텐트를 내려놓는 곳마다 활짝 핀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벚꽃이 가장 많은 곳은 B구역. 계단식으로 조성된 B구역은 계단마다 벚나무가 울타리처럼 심겨 있다. 사이트 아래위로 벚꽃이 그늘을 드리운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텐트 위에 벚꽃 잎이 쌓여가고, 해먹 위에 노는 아이들 머리에도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라면에도 벚꽃 잎이 내려앉는다. 벚꽃 잎 가만히 내려앉은 커피는 두근두근 눈으로 마신다. 그뿐인가. 산책로는 벚꽃 터널이다. 이날만큼은 원 없이 꽃길을 걷는다.






 




1987년에 칠곡군에서 개장한 가산산성야영장은 1991년 도립공원으로 이관되어 운영하고 있다. 가산산성야영장의 최고의 장점은 팔공산에 둥지를 튼 만큼 울창한 산림이 야영장을 두르고 있다. 봄의 벚꽃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소나무 눈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109,213의 면적에 200여 개의 텐트를 수용할 수 있어 팔공산에서 가장 큰 야영장으로 손꼽힌다. 야영지는 A구역부터 F구역까지 5개로 구분되어 있다. 사이트 크기는 4.5mX7m 대형부터 중형 3.5mX5m 74, 소형 3mX5까지 다양하므로 예약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본솔이 울창하게 자라는 D구역은 평상(3mX4.1m)이 설치된 특별한 사이트다. 야영지 외에도 대운동장, 배구장, 족구장을 갖추고 있어 여러 가족이 함께 어울리기에 좋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이다. 화장실과 취사장시설도 야영지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또한 가산산성야영장의 자랑이다. 팔공산도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단점도 없지 않다. 해발 600m가 넘는 곳이다 보니 편의시설이 취약하다. 사워장이 없고, 전기도 사용할 수 없다. 핸드폰 충전은 물론 보조배터리 충전 빵빵하게 하고, 잘 때 핫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자락에 터를 잡은 탓에 야영지 대부분이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다. 짐은 관리소 옆에 마련된 손수레를 이용하면 된다. 이런 불편함도 감수하고 갈 만큼 멋진 곳임이 분명하다.







주의할 점!!! 가산산성이 자리한 팔공산은 도심보다 기온이 6~7도나 낮다. 도심의 벚꽃이 만개했다고 덜컥 예약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도심에 벚꽃이 작별을 고한 4월 중순에나 팔공산의 벚꽃이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아참, 이용시간은 14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다. 그런데 입장 시간이 있다. 2시부터 20시까지다. 조금 일찍 가도 입장 불가다.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하고, 동절기는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사이트 운영이 절반으로 줄었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열 체크를 먼저 하고 사이트로 가서 텐트를 쳐야 한다.

 









봄빛에 물드는 가산산성 봄맞이 산행

가산산성야영장은 팔공산의 문화재와 수려한 경관을 둘러보기 좋은 최적의 베이스캠프다. 그중에서도 야영장에 4km 남짓 거리에 있는 가산산성은 놓치면 후회할 팔공산 명소다.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내린 봉우리 가산에는 조선 후기에 쌓은 가산산성이 남아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은 뒤에 왜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다. 해발 901.6m에 정상에서부터 골짜기를 따라 쌓은 산성은 내성, 외성, 중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유구가 거의 남아있다. 현재 네 개의 문지와 암문, 수문 등이 남아있는데 그중에서도 동문과 동암문은 원형이 잘 유지되어 있다.

 






가산산성을 둘러보는 몇 가지 산행코스 중 대표적인 코스는 진남문에서 왼쪽 남포루 방향으로 산성을 따라 올랐다가 가산바위에서 중문 동문을 지나 하산하거나, 진남문에서 동문, 중문을 지나 가산바위로 올랐다가 그 길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산성을 따라 오르는 남포루 방향은 산성의 진면목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30~40분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산행 초보자나 노약자들에게는 다소 힘든 길이다. 산행초보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산행이라면 진남문에서 해원정사를 지나 동문과 중문을 지나 가산바위에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오는 방법을 권한다. 동문으로 오르는 길은 넓고 경사가 완만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도 좋을 만큼 편안한 길이다.

 

어느 길을 택하든 신록으로 물드는 산빛과 걸음마다 발길을 붙드는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봄의 전령사인 노란 복수초가 지천이다. 가산바위 아래쪽에는 학계에서도 인정할 만큼 국내에서 첫손에 꼽힐 만큼 대단위 복수초군락지가 있다. 가산바위에 오르면 사방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270규모의 바위가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다. 남포루에서부터 이어진 산성이 한눈에 보이고, 그 아래로 봄빛으로 물들어가는 신록이 눈부시다.

 



 


 

여행정보

 

팔공산 가산산성야영장

주소 :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1034

홈페이지 : https://camping.gb.go.kr/

문의 : 053-880-8300

 

 

 

,사진 유은영 여행작가

 

위 정보는 2021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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